내 인생을 바꾼 대학
여러분들은 모두 저마다 갖춘 소질이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이미 일정한 성취를 거두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거기에 더해 ‘+알파’의 계기를 찾아 우리 방송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떤 생각은 아무리 작더라도 그 자체가 하나의 에너지입니다. 여기에 좀 더 동력이 더해지면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게 여러분들이 방송대 등록을 시작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공부하겠다는 생각이 여러분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그 생각이 한 학기, 1년, 그리고 졸업까지 나가게 할 만큼 충분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말할 때 그 깊이가 다 다르고, ‘슬픔’과 ‘기쁨’을 말할 때 그 깊이가 다 다르듯, 공부의 출발지점에 있는 여러분들의 생각 역시 그 깊이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100일 수행하는 마음으로, 다시 말해, 무엇이 뿌리를 내릴 때까지의 시간인 석 달 열흘, 우리에게는 한 학기가 되는 그 기간을 슬기롭게 보내고 나면, 그다음에는 1년을 나아갈 할 힘이 여러분들에게 생길 것이고 공부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과 열정 역시 조금 더 깊이 뿌리를 내리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학과 교수님들의 지도와 소통을 통해, 그리고 지역대학의 선후배, 동학들과 서로 격려하고 공감하는 가운데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학교의 이념은 ‘지혜의 시대를 여는 지식 네트워크 중심대학’입니다. ‘지식’의 활용이 자신의 자그마한 사적인 영역을 넘어서기 시작할 때, 그 ‘지식’은 ‘지혜’가 되기 시작합니다. 사적인 영역을 작게 넘어서면 그것이 비록 작더라도 ‘지혜’가 되고, 다른 지식,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크고 참된 네트워크를 이루면, ‘큰 지혜’가 됩니다.
여러분들의 지식이 우리 사회에서 서로 연결되면서 빛나게 쓰여 지혜의 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광주전남지역대학 학장 조승현
